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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추석을 앞두고 개봉한 영화 중 하나이다. 1947 보스턴과 천박사 퇴마연구소 두 가지 영화를 모두 본 '나'의 개인적 취향은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에 한 표를 던진다.
두 가지 작품이 모두 추석을 앞두고 개봉한 영화이기 때문에 긴 연휴기간 동안 무엇을 볼까 고민이 많았는데 1947 보스턴은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영화로 '국민 정서'를 담고 있는 영화를 선호하는 엄마를 위해 함께 보았지만 상대적으로 평점은 조금 낮지만 리뷰에서 전우치와 비슷한 느낌이라는 댓글을 보고 내 취향이겠군 해서 오전 일찍 혼자 보러 갔고 역시 취향적중
1.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 줄거리
마을을 지키는 당주집 장손 '천박사(강동원 분)'는 귀신을 보지도 듣지도 못하지만 남다른 통찰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가짜 퇴마사이다. 그는 기술직 파트너 인배(이동휘)와 함께 가짜 퇴마 의식을 치러주며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초반부 부잣집에서 가짜 퇴마의식을 치르는 천박사를 통해 그의 남다른 의뢰 맞춤형 상황판단능력을 보여 준다.
그렇게 사업을 이어가던 그에게 어느 날 귀신을 보는 눈을 가진 유경(이솜 분)이 5천만 원의 의뢰비를 가지고 사무실에 퇴마를 의뢰한다. 퇴마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성공비용 5천만 원 총 1억 원을 주겠다는 그녀의 요청에 천박 사는 인배와 함께 퇴마를 위해 유경의 집을 찾게 되고 유경이 의뢰한 귀신이 그녀의 어린 동생임을 알게 된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퇴마의식에서 유민(박소이 분)에게 씐 귀신이 자신의 할아버지와 동생을 죽인 귀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 그는 할아버지가 완성하지 못한 악귀(허준호 분)를 봉인하는 부적 설경을 완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 내용이다.
2.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 리뷰
전우치를 재미있게 봤었기 때문에 액션씬이 약간은 들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유경(이솜 역)이 살고 있는 마을 사람들을 조종하는 악귀(허준호 역)가 천박사(강동원 역)를 공격할 때 굉장히 스펙터클한 액션들이 펼쳐져서 손에 땀을 쥐고 봤다. 그리고 뻔한 클리셰이지만 유경이 위험에 처할 때마다 천박사가 나타나서 구해주는 장면에서 안도감을 느끼고 천박사에게 당한 악귀의 분노에 그를 따르던 여러 무당들이 악귀에 의해 잔인하게 사냥당할 때 눈을 가리고 보기도 했다.
결말은 많은 사람들이 예감한 대로 흘러가지만 너무 심심하다, 뻔하다는 리뷰평들을 보고 기대 없이 가서 그런지 나는 나름대로 허무함 없이 잘 봤던 것 같다. 막장 드라마처럼 고구마가 크게 없고 미스터리 액션활극을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