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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부모님을 둔 자녀분들이라면 누구나 이 시기에 고민과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평온하던 엄마가 감정 기복이 심해진다거나 온도 변화에 민감해지는 부모님이 낯설어지기도 하는 시기. 바로 사람의 일생에 찾아오는 갱년기로 인하여 평소와는 다른 행동이나 생활패턴의 변화가 찾아오기 때문이에요. 이번에는 부모님을 변화시킨 갱년기란 무엇이고 증상, 치료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갱년기란?
갱년기는 노화에 의해 생식기능이 저하되면서 성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게 되고 이로 인해 신체의 많은 변화를 겪는 시기를 말합니다. 사람의 일생은 '유년기-소년기-성년기-장년기-갱년기-노년기'로 이루어지는데 그중 '갱년기'는 인체가 성숙한 상태에서 노년기로 접어드는 길목으로 여성과 남성 모두 성 기능이 감퇴되며 신체에 다양한 변화가 찾아오게 됩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갱년기 증상에 의한 신체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편이며, 젊은 나이일지라도 난소의 노화 진행 속도가 빠르거나 생식 기관을 적출한 경우에는 갱년기가 일찍 찾아올 수 있습니다. 갱년기의 여성은 생식기능이 점차 감소되어 생리불순 및 폐경을 겪으며 일반적으로 45세~55세 사이에 시작되어 적게는 1년 많게는 10년까지 호르몬 감소로 인한 온도조절 문제, 체중 증가, 골밀도 감소 등의 변화를 경험합니다. 일반적으로는 40대 중후반에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면서 주기가 길어지면서 생리가 완전히 없어지는 폐경이 나타난 이후 1년까지를 폐경이행기 다시 말해 갱년기라고 말하며 갱년기에 증상은 일반적으로 4~7년여에 걸쳐 나타납니다.
남성의 갱년기는 뇌와 고환의 노화의 따른 남성호르몬의 저하로 인하여 발생되는데 30대 전후부터 1% 감소하며 우리나라의 40대 남성중 30%는 갱년기 증상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2. 갱년기 증상
여성 갱년기의 증상은 폐경에 의해 여성호르몬이 급감하게 되면서 발생되는 것이 대다수입니다. 갱년기 여성의 50% 정도가 안면홍조, 발한과 같은 증상을 경험하고 심한 경우 피로감, 우울감, 기억력 감퇴, 불안감, 수면장애 등을 경험합니다.
여성호르몬이 장기적으로 결핍되면 생식기 위축에 따른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으로는 질이 건조해지거나 방광염, 배뇨통, 질염 등이 있으며, 몸속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피부 건조, 근육통, 관절통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의 감소는 다양한 몸의 이상 변화를 일으켜 신경과민, 불면증, 정서적 불안감, 우울증 등을 야기할 수 있으며, 쉽게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변하며,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의 위험 또한 증가하게 됩니다.
남성 갱년기의 증상은 성욕과 성 기능이 감소하며 만성피로, 집중력 저하, 복부비만, 관절통, 지구력 저하 및 근력 감소, 피부 노화, 골다공증 등이 대표적입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급격하게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증상 발현이 눈에 띄게 나타나지만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3. 갱년기 치료방법
여성 갱년기 증상이 심한 경우, 폐경으로 인하여 급격하게 감소한 에스트로겐을 보충해 주는 약을 복용함으로써 치료가 가능합니다. 또한, 특정 부위의 발한이나 열감이 느껴진다면 서늘한 환경 변화와 시원한 물을 섭취하면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한 감정 기복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에스트로겐의 감소는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변화시키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이나 가공식품은 되도록 피하고 채소, 콩, 생선 등의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장애로 인해 잠이 오지 않을 때는 트립토판이 함유된 우유가 도움이 되며, 무릎과 관절에 무리가 적은 요가, 걷기 운동, 수영 등의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여 갱년기 증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남성 갱년기는 과음과 흡연, 스트레스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과음을 삼가고 금연, 자신만의 올바른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 적절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남성 갱년기 극복에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갱년기 증상이 의심될 때는 의사에게 진단을 받고 필요한 경우에는 남성호르몬을 보충하는 약이나 주사를 통해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